처음 살아보는 전원주택이 우리 가족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었다.
아침에 눈 뜨면 제일먼저 듣게되는 새소리와 마당의 초록 잔디가 눈과 귀를 깨워준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도 현관문만 열면 땅을 바로 밟을 수 있는것도 텃밭을 가꾸고 정원에 꽃을 가꿔 피우는 것도 모두 생소한 경험이다.

남편이 직접만든 야외테이블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주말의 브런치와 야자수 아래 해먹위에 누워 낮잠도 즐겨본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모두 공감하는 층간소음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선택한 타운 하우스였는데 살아보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나도 처음에 주택살이를 결정할 때 장단점을 많이 따져보았는데 살아보기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정화조도 비워야하고 하수구가 막히기도 하고 겨울 난방비가 비싸기도 하지만 7할의 단점이 있어도 3할의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하고 싶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전에 마당 잔디도 깎아야 하고 벌레 퇴치 약도 쳐야하지만 즐거운 주택살이 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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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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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하수구가 막혀서 물바다가 되었다. 이 낯선 제주에서 어떻해 해야할지 몰라서 평소 따듯하게 잘 챙겨 주시는옆집 아저씨 아줌마께 상의를 드렸다.

일단 집 주인한테 알려서 수리 요청을 하라고 하시면서 본인들도 이사하고 얼마 안되서 비슷한 일이 있었고 하수구 수리를 어디서 어떻해 받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다음날 집주인과 통화를 하였고 와서 보시더니 주방 음식물 때문에 막힌것 같다며 수리비의 3분의 1만 부담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옆집 아줌마가 어떻해 해결 됬는지 걱정된다면서 찾아오셔서 사정을 말씀 드리니 음식물 때문에 막혔더라도 산지 8개월밖에 안 됬고 전에 살던 세입자도 있었기 때문에 집주인이 비용지불 하는게 맞는것 같다며 다시 통화 잘 해보라고 하셨다.

다행히 바로 다음날 집주인 아저씨가 섭외해준 업체에서 와주셨다. 막힌 원인을 물어보니까 뚫어봐야 안다고 하시면서 작업을 시작하셨다.

하수관에 고여 있는 물을흡입기로 세차례 빨이들여 다 빼낸 다음에 스프링 관을 정화조까지 넣어더니 물이 빠지는 소리가 나면서 뚫렸다.

막힘의 원인은 집지을때 사용했던 자재의 잔해들과 전 세입자의 개털로 막혀있었다고 한다.

집 주인과 다시 통화를 하여 수리 내역을 알려 드리고 음식물이 원인이 아니여서 모든 비용을 청구했더니 다행이도 지불 해 주신다고 하셔서 3일만에 일이 해결 되었다.

 

좋은 장비를 가져오셔서 수리가 20분 만에 끝났고 기본 청소까지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제주는 인건비, 자재비가 육지의 1.5배쯤 되기 때문에 우리가 따로 알아본 업체보다 반 이상 저렴했다.

 

팁 ㅡ 비협조적인 집주인을 만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리비에 대한 책임여부를 전화 통화 녹음이나 문자등으로 증거를 남기면 나중에 책임 전가를 하거나 처음 조건과 다를 때 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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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아파트에 살아와서 주택에 살면서 해야할 일 중 아주 중요한 일이 정화조비우는 일이라는걸 알게되었다. 넘치기전에 비워주어야하는 아주 중요한일이다. 보통 1년에 한번 비워준다고 한다.

시청이나 리사무소에 문의하여 근처 업체 전화번호를 소개받고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타운하우스여서 몇집이 같이 예약하여 조금 신속하게 해결이 되었다.

예전에 흔히 똥차라 불렀던 정화조 차량이 마당앞에 들어왔는데 차도 깨끗하고 심지어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래도 오수통 열고 흡입시작하면 냄새가 날것같아서 온 집안의 창을 닫고 아이들도 2층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했는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기술의 발전을 몸소 체험하며 감사한 날이다.

1톤당 약16,000원
소요시간 약8분
보통 1년에 한번 비우기를추천
전세는 세입자 비용부담
연세는 집주인 비용부담

참고로 우리4인가족 약 8개월 사용하여 총 3.4톤 비워서 57,000원을 지불하였다. 사실 이전 세입자꺼 까지 포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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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아보니 바람부는 날과 비오는 날이 참 많다. 한달에 반이상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한다. 처음에는 비가 오면 스케쥴을 취소하곤 했는데 지금은 비가오면 가고싶은 곳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비오는날의 숲길은 굉장히 운치있고 숲냄새도 더 짙어지고 상쾌하다.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땅이 젖으면 흙길은 걷기에 좀 불편하기때문에 데크길이나 매트길 위주로 찾아다닌다.

레인코트에 방수 트레킹화를 신고 우산까지 쓰면 완벽한 빗속 숲길 트레킹 복장이다. 정상에서 마실 따듯한 차도 텀블러에 챙겨가면 나만의 숲카페를 만날수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숲길 저지오름으로 향했다. 바람부는 날에도 뜨거운 여름에도 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저지오름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오름 중 하나인데 5월에는 귤꽃이 피는시기여서 달큰한 꽃 향기를 맡으며 올라갈수 있다.

입구가 두곳인데 생태체험관쪽에서 시작하면 초입에 엄청난 귤밭이 있다. 5월엔 귤꽃을 12월엔 주러주렁 달린 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제주에서 손 꼽히는 숲길로 올레길 13코스가 둘레길과 정상 모두에 걸쳐있고 코스가 완만해서 특히 아이들과 함께 걷기 너우 좋은곳이다.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사방이 탁 트이고 백록담부터 신방산까지의 오름뷰와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까지 휜히 볼 수 있는데 비오는날은 아쉽지만 숲길트레킹만으로 만족해야한다.

오전부터 내린 폭우가 오후 들어서는 빗줄기가 약해지더니 이내 비가 그쳐서 분화구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저지오름 정상 바로 옆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분화구정상까지는 100m로 왕복 5~6분 소요된다.
깔때기 모양의 분화구는 원시림에 가까운 풍경으로 새소리가 메아리치는 깊고깊은 산속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
이곳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잔으로 나만의 카페를 만들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걷기 편한코스이다.
둘레길 1.6km 약 20분 소요.
정상둘레길 0.8km 10분 소요.
분화구 정상 100m 5분 소요.

입구에 화장실 깨끗.
주차는 갓길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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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대정 5일장만 다니다가 둘째아이 영유아검진을 하러 간 병원이 모슬포중앙시장 바로 옆에 있어서 한번 둘러봤다.

주차하기가 불편해서 늘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시장 앞 도로에 11시반부터 두시간 주차 허용 가능 시간이 있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시골에 살면서 딱히 불편한건 없는데 떡집이 없어서 매번 오일장에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동네마다 방앗간은 있지만 떡은 팔지 않는다고 해서 늘 아쉬워 하던 떡집을 발견했다. 이제 우리가 원하는 떡을 아무때나 사러 올 수 있다.

모슬포 중앙시장은 아담하고 깔끔하고 있을건 다 있는 그런 시장이다. 반찬가게가서 김치도 사고 전복마트가서 전복도 사고 과일도 샀다.

전복돌솥을 좋아해서 한라전복에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중앙시장 후문쪽에 있는줄은 미쳐 몰랐다. 가격이 8천원이라고 들었는데 만원으로 올랐다. 관광지에서 먹으면 보통 만오천원인거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을 아니다. 내부가 협소해서 늘 웨이팅이 있다고 했는데 역시 기다려야했다. 아이들의 인내심 때문에 담 기회에 먹기로 했다.

후문쪽에는 공영주차장도 있는데 협소한 편이다.

시장 앞 대로에 점심시간 두시간 동안 주차가능하고 병원, 약국, 베이커리, 미용실, 다이소, 공인중개사, 한의원 등등 주변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모슬포 중앙시장을 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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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도 좋지 않은 어린이날이지만 코로나 19로 실내로 갈만한 곳은 거의 휴관중이여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다로 당일치기 캠핑을 다녀왔다.

 

지난주에는 오후 네시쯤 와서 물이 다 빠져 있었는데 오늘은 11시에 도착했더니 물이 막 빠지기 시작해서 텐트는 한시간정도 기다렸다가 백사장에 설치했다.

두 시간 정도 지난 오후 1시쯤 되니까 물이 제법 많이 빠져서 텐트 앞쪽에서 모래놀이 하기에 좋았다.

 평일에도 꾀 많은 차가 있었지만 공휴일의 주차장 모습은 만차를 넘어서 갓길까지 차들이 끝도 없었다.

물이 빠지고나면 미쳐 바다로 못 나간 바다 생물들이 백사장에 남아있는데 뜰채로 채집해서 관찰하다보면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물이 좀 차갑지만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더니 입수하기에도 무리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다수영하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았다.
부드러운 모래와 시원한 물속을 가르며 해변산책 하는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이다.
물이 거의 다 빠져서 물가까지 걸어왔더니 비양도가 거의 코앞에 있다.

해변에는 참으로 다양한 텐트와 그늘막과 파라솔 그리고 카라반까지 한데 모여있다.

바다를 즐기는 방식도 참으로 다양하다.  
패들보트
바다수영
연날리기
축구
모래터널 만들기
해변승마

5월의 금능해수욕장은 개장전이라 취사장과 샤워실은 아직 이용할 수 없고 화장실 시설은 좋으나 인파가 많아 쓰레기가 넘쳐났고 오늘은 푸드트럭이 보이질 않아서 아쉬웠다.

팁ㅡ해수욕장에서는 취사가 불가하다. 적발시 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바베큐나 라면을 끓여 먹고싶다면 바로 위쪽 야영장을 이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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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다는 모두 멋있지만 서부지역에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는 금능해수욕장 제일 좋았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맨발로 다니기에도 좋고 물이 얉아서 물에 들어가 놀기에도 좋고 그리고 무료 야영장이 있어서 더더욱 좋은곳이다.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더 들어가면 야영장 사이트가 있고 주차도 가능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취사장까지 있는데 샤워실과 취사장은 해수욕장 개장 후에 이용 가능하다.

평일이여서 한산했지만 주말에는 늘 붐비는 곳이여서 사이트를 맡을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 가야한다.

당일로 놀다가 올 경우에는 백사장에 그늘막이나 텐트를 치고 하루 종일 놀다가 철수 해도 좋은 곳이다.

모래놀이, 물놀이, 스노클링, 패들보트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고 주말에는 푸드트럭도 종종 들어와서 핫도그와 훼오리감자로 배를 채우고 커피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바다감상을 할 수도 있다.

제주 올레 14코스 이기도 하고 협재해수욕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여행의 재미가 두배가 되는 곳이다.

물은 좀 차갑지만 5월에도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은 바다수영도 가능하다.

팁ㅡ금능해수욕장에서 협재해수욕장으로 1~2분정도만 더 가면 협재만덕 휴게소가 있다. 이 곳에 주차를 하면 솔밭 사이트로 바로 연결 되 있다. 한 여름에는 그늘이 있는 솔밭 사이트가 시원해서 인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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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도 없고 낮 최고기온이 22도로 마당에 계속있으니 땀이 날정도로 더운날이다. 이러날은 바다에서 놀기 딱 좋은 날이다. 오후에 스케쥴을 취소하고 점심을 후다닥 먹고 아이들을 수영수트로 갈아 입혀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사계해안에 도착 했다.

 

 

사계해안은 1.7km, 폭 100~300m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사구지대로서, 모래해안과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계해안은 늘 한가롭고 여유있는 곳이여서 언제든 지 마음껏 놀 수 있는 우리들의 아지트이기도하다.

 

어제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어서 살짝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평소보다는 많았지만 여전히 여유있는 곳이다.

 

모래놀이 하기에 최적의 장소는 물가 근처여야 하는데 물이 적당히 빠져 있는 웅덩이를 발견하였다.

 

태양에 달궈진 이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은 온수풀과 다름없는 온도로 이곳에서 나는 천연 족욕을 한참 즐길수 있었다.


아이들은 이 웅덩이에서 따듯한 반신욕과 웅덩이안에 있는 모래로 모래놀이를 동시에 즐겼다.

바위에 낀 이끼 때문에 맨발로 다니기에는 좀 미끄럽고 위험해서 아쿠아 슈즈도 챙겨갔다.

 

5월의 제주 바다는 아직 차가워서 아이들이 입수하기에는 무리인 듯 싶었지만 한쪽에선 어른들이 서핑을 즐기고 바다수영도 하고 있었다.

 

파도가 많고 높아서 서핑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근처에 강습 받을 수 있는 샵도 있고 한 여름에는 서퍼들로 북적이기도 하다.


늘 차에 가지고 다니는 캠핑 체어는 바닷가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사계해안은 해수욕장이 아니여서 번잡하지 않고 노점도 없어서 항상 깨끗하고 영주 10경에 들어갈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주소 .안덕면 사계리
주차 .헤이브라더스 근처 주차장에 할 수있다.
화장실 샤워실은 없다.

 

운진항 바로 옆에 아담한 하모 해수욕장이 있는데 야영장도 함께 있다.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데크가 10개 있고 화장실까진 있는데 취사장과 샤워장은 없고 당연히 전기도 사용할 수 없지만 당일치기 캠핑으로는 이곳처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곳이 드물것이다.

 

#하모 해수욕장 #캠핑 #야영장 #올레길

 

화장실

 

 

물놀이 안내표지판

 

 

이곳에 평일에만 세번 방문했는데 늘 캠퍼들이 있는 것을 보니 앞쪽 뷰 좋은 데크는 장박캠퍼들인 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데크가 거의 다 차 있었다. 주말에 올려면 아침에 일찍 서둘러 자리를 맡아야 할 것 같다. 이용요금은 무료!!

 

 

바다색이 아름다운 하모 해수욕장은 아이들 모래놀이 하기에 딱 좋다.

 

 

경치 좋은 포토존도 있어서 인생샷도 한장 건졌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바다 감상하기에 참 편했다.

 

 

아주 작은 전망대이지만 경치는 너무 훌륭했다.

 

 

아이들 뛰어 놀 수 있는 작은 잔디 광장이 있어서 축구공을 가져와서 잘 놀았다.

 

 

전망대 바로 앞 바위들을 보니 낚시 하기 좋은만한 포인트 같았다.

 

 

야영장 바로 옆에 올레길 10코스 구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짧은 산책을 하다 잘 가꾸어진 훌륭한 정원을 만났다.

 

 

온통 초록의 나무터널이 너무 근사했다. 올레길을 걸어오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쉼터가 될듯했다.

 

 

이렇게 예쁜 숲길 올레길이 또 있을까 하는생각이 문득 들었다.

 

 

올레길 가는 길에 카라반과 텐트가 또 있었다. 자주 오시는 분들의 아지트인듯 싶었다.

 

 

곳곳에 이쁜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도 너무 분위기 있었다.

 

아이들이 있어서 전기 없는 곳에서 1박하기는 아직 좀 춥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차게 놀 수 있는 곳이다. 근처에 홍마트에서 장도보고 점심은 근처 하동까스집에서 먹고 커피트럭에서 커피도 한잔 사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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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산다 송승헌편에 나와서 더 더 유명해진 산창리에 있는 풍차해안도로에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제주 바다는 어디를 가도 예술이지만 이 곳은 풍력발전기가 있어서 풍경이 더 특별해진다.

아이들은 드라이브에 별 감흥이 없는 편이라 아이들 낮잠자는 타이밍에 나 혼자 음악을 들으며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곳 싱계물공원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고 화장실도 이용가능하고 심지어 클린 하우스까지 있다.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싱계물공원인데 이곳에서 왼쪽편으로 1분정도 가면 휴게소 옆으로 생태체험장 입구가 있다.

현재 휴게소는 휴업중였으나 이곳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바다를 바로 옆에 낀 약 1.2km의 생태체험장이 있어서 점심 식사후에 방문하면 산책하기 좋을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부담없는 거리여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부부도 볼 수 있었다.

풍차도는 소리와 그림자가 마치 영화같다며 풍차 아래를 연신 왔다갔다한다.

하늘과 바다의 색이 구분이 안될정도로 닮아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돌아가는것도 그렇지않은 풍차도 있다. 이 다리를 내려오면 아래와 같은 안내문을볼 수 있다.

전복, 해삼은 채집 할 수 없어요.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여서 바위 위에서 보말채집하기 딱 좋을때였다. 아이들에겐 드라이브보다는 채집이 훨씬 신나는 일이다. 

산책하자고 차에서 내리자고할 땐 안내리더니 보말잡으러 가자니까 얼른 따라 내린다.

바위를 들쳐보니까 제법 큰 보말들이 눈에 띈다.이 곳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채집중인 아이들은 먹지도 않을 보말을 끝도없이 주워담았다.

열심히 채집한 보말들은 다시 바다에 돌려준다.

보말채집시간 빼고 약 30분을 여유있게 산책했다.

정낭을 통과하여 2~3분 더 걸으면 다시 싱계물공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싱계물공원 네비검색
주차가능
화장실가능
산책로 약 1.2km 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