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 한달살이[Day 4] - 비자림, 월정리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 한달살이[Day 4] - 비자림, 월정리
오전에 비가 내려서 어디를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숙소에서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점점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 지기 시작하길래 얼른 외출 준비를 서둘러서 아이들을 데리고 비자림을 출발을 했습니다.
아이들이랑 여행을 할 때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면 서로 피곤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장거리 관광을 하고
나머지 일정은 30~40분 내외 이동거리로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일단 북촌을 중심으로 멀지 않은 곳 위주로 다녀볼까 합니다.
비자림으로 가는 길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평일인데도 꾀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단체로 많이 오시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이곳은 물 외에 다른 음식물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이 있는곳이며 보호식물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전기차는 주차료 무료이고 입장료는 있습니다.(※전기차 충전은 기기의 고장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성인 : 1,500원
소인 : 800원
저희는 이번에도 해설요청을 해서 비자나무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을 듣고 보고 배우고 왔습니다.
전에는 해설을 들어볼 생각조차 안 했는데 막상 한번 들어보니까 듣기전과 후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떠올랐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아이들도 조금씩 적응해 주길 바래봅니다.
비자림 탐방코스는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은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강추하는 장소입니다.
일단 코스가 길지 않고 길이 평탄하며 나무가 엄청 많은 숲길 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번여행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매일매일 아이들과 숲을 걸어 보려고 하는데
다섯살인 둘째 아이가 아직은 조금 힘들어 하네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오늘이 아주 조금 더 잘 걷는것 같아서 희망을 가지고 도전 해볼려고 합니다.
어제, 오늘 각 6천보이상을 걸었습니다.
자꾸만 다리가 아프다며 안아 달라 업어 달라는 아이를 잘 다독이고 꼬시고 격려해서 데리고 다니는 중 입니다.
숙소를 돌아오는길에 해안도로 이정표를 따라가다 월정리에 도착했습니다.
함덕 비치 보다 작아서 아주 아담하고 물도 맑고 색도 이쁘고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개업한지 한달 된 피쉬 앤 칩스 레스토랑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피쉬 앤 칩스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을 해서
월정 비치로 향하여 벤치에 앉아서 바다뷰를 보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대이상의 맛으로 우리 모두 너무 만족했습니다.
제주도를 떠나기전 꼭 다시 한번 먹으로 오자고 서로 약속까지 했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급작스럽게 아무준비도 못하고 와서 어디를 갈지 뭘 먹을지 전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무엇을 할려고 애쓰지 않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여행을 해볼려고 합니다.
새소리에 잠이 깨서 마당에 나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 일정을 생각해보고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면서 네식구가 하루종일 붙어 다니면서 지지고 볶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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