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초보라이더의 가파도 청보리축제 자전거 투어, 나만의 팁, 가파도 드론
코로나 19로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취소되어서 덜 붐빌거라 예상하고 예약도 없이 대정 운진항으로 향했다.
12시에 도착했는데 1시, 2시배는 이미 매진이고 마지막 3시배만 가능했다. 승선표를 작성하여 왕복 티켓을 구입해야하고 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두시간 정도이다.
주말에는 무조건 예약을 하거나 전화로 사전 문의해보는 것이 좋겠다.
탑승 10분전 줄을 서서 승선을 하게되고 신분증과 티켓확인 그리고 발열체크까지 마치고 배에 올랐다.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고 아이들은 별도의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았다. 블루레이호를 타고 10분이 소요된다.
1층 좌석도 있고 2층 갑판에도 올라갈 수 있다. 우리가족은 1층 배 후미에 서서 멀어져가는 송악산을 바라보며 갔다.
가파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서둘러 해야 할 일이 자전거 대여다. 2인용 자전거 두대를 운좋게 빌릴 수 있었다. 요금은 각 만원이고 현금만 가능하며 신분증도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빌려주신다.
가파도의 유일한 자전거 대여소는 배에서 빠져나오면 거의 바로 보이는 터미널카페 바로 앞에 있다. 1,2인용 자전거를 합하면 약 30대정도 있는것 같았다.
가오리 모양을 닮은 가파도의 지도이다. 해안선의 총 길이가 4.2km이고 자전거로 30분, 도보로 2시간쯤 소요된다.
포토존이 여러곳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올레길 10-1코스인 가파도 둘레길은 초보자도 자전거 타기에 큰 무리없이 탈 수 있는 코스이다.
오전에 바람이 불고 날이 흐렸었는데 오후에 다행이도 날씨가 좋아졌다.
파란 바다를 보며 뒷좌석에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달리고 또 달렸다.
가파도에는 청보리만 있는것이 아니라 밀밭도 꽤 많다. 밀은 모양이 보리보다 길쭉하고 색이 더 엷다.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소망전망대에서 보는 풍광이 매우 멋지다.
저 멀리 내가 좋아하는 송악산, 산방산, 백록담이 보인다.
코로나 19가 아니었다면 10번째 청보리 축제가 한창이였을 곳인데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 해본다.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 물결따라 자전거를 타는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제주에 와서 젤 잘한일이 자전거 연습을 틈틈히 한 것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7세 아이를 뒤에 태우고 섬을 두바퀴 반이나 달렸다. 아이도 나도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곳은 선착장 초입에 있는 터미널 카페이다.
가파도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로 만들어진 가공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청보리 핫도그가 판매되고 있다. 가파도 안에도 팬션, 식당, 카페, 작은 펀의점이 있다.
저 멀리 블루레이호가 우리를 데리러 들어오고 있다.
팁ㅡ자전거 대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배에서 내릴때 무조건 빨리 내려야 한다. 가능한 1층 앞쪽 열에 앉아야 빨리 내릴 수 있고 내려서도 우물쭈물하지 말고 빠른 걸음으로 선착장을 빠져 나와 자전거 대여소로 직행하여 현금을 내밀어 자전거를 찜해야한다. 순식간에 자전거가 대여가 완료되었다.
자전거 대여를 하고 바로 출발하지 말고 바퀴 점검을 해서 바람이 빠졌는지 체크하길 바란다.
내가 생각한 2인용 자전거 뒷자리에 탈 수 있는 나이는 안전상 최소7세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승선할때 아이들 킥보드는 가지고 탈수 있다고 하니 어린아이 동반시에는 자전거 태우기가 위험하고 너무오래 걷기도 힘들어 하니까 킥보드를 준비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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