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 한달살이[Day 3] - 함덕 비치, 서우봉



오전에도 비가 내리고 날씨까지 쌀쌀해서 숙소에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날이 차차 개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외출 준비를 하고 점심을 먹으로 근처 함덕해수욕장쪽으로 나갔습니다. 


맛집 정보가 하나도 없는터라 부랴부랴 검색을 해서 찾아간 칼국수 집에서 보말 칼국수와 보리밥 세트를 시켜서 


아이들과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보말이 뭔지 몰라서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작은 고동같은 거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보말이 비싼지 몇개 들어 있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칼국수는 국물까지 엄청 맛있었습니다. 보말맛은 전혀 못느꼈습니다. ^^


담에 시장가면 보말을 사서 미역국을 시도 해 봐야 겠습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큰 아이가 아주 맛있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배를 채우고 나니 바로 앞에 너무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전에 제주도 여행을 왔을땐, 늘 애월과 중문쪽으로만 다녀서 함덕은 처음이였는데 역시 제주 바다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근처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감상 해 볼려고 하다가 찾은 곳이 델문도 카페.


규모도 크고 사람고 꾀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함덕에서 유명한 가게 중에 하나 였습니다. 


들어가보니까 뷰가 너무 너무 멋있어서 우리 가족은 야외에 놓인 썬체어에 누워서 한참을 바다 감상을 했습니다. 날은 흐림이었습니다. 맑은 하늘이 그립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바다를 보다 보니까 오른쪽 옆으로 작은 산이 있어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우봉입니다. 


코스가 여러개 있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일단 코스가 짧고 정상까지 갈수 있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경사가 많이 가파르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올라가기에는 좀 가파른 편이었습니다. 


큰애는 조리를 신었고 둘째는 크록스를 신었지만 아이들을 잘 다독여서 한발 한발 올라 올라 갔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았는데 함덕 비치가 한눈에 쫘악 들어오면서 멋진 풍경에 감동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ㅜ


정상까지 가는길에 청보리 밭까지 쫘악 펼쳐져 있고 정상에서는 또다른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계획없이 발길 닿는 데로 왔는데 너무 과분한 것 같아 감동이 더 크게 밀려 왔습니다. 



 다음번에는 일몰이나 일출을 보러 한번씩 다시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나지막한 봉우리가 산책하기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아이들과도 함께 산책하면 좋겠습니다.  


제주 한달살기 이제 3일째 인데, 벌써부터 제주의 매력에 푹 빠져서 돌아가기 싫을까봐 살짝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행운이 우리를 안내할지 기대해봅니다. 여행은 항상 즐겁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보물과 같습니다.


특히 뚜렸한 목적없이 다니는 자유여행은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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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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